요즘 글이 안 올라오는 것은 단순히 바쁘기 때문입니다.

싸이월드 미니홈피, 게시판-부자유게시판, 2004-09-10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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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약간은 흐른

2004.09.10 00:51

익숙해졌던 많은 것들이 다시 어색해지고
머릿속을 휘젓던 많은 일들에 다시 무관심해지고
신경쓰지 않던 몇 가지 일들에 신경을 쓰고

아아 역시 사람은 조금씩 변하는구나, 하면서
사실은 끝없이 이어지는 원형의 길 안을 걸을 뿐임을 알고서
그래도 그것이 어떤 나선임을 바라기.

뭐, 그리고 여전히 글에 멋부리기.
보통 멋을 부리면 부릴수록 알 수 없는 소리가 되는 것이 글의 운명일게다. 그래도 쓰는 순간만은 그 도취를 어쩔 수 없다는 것이 그렇게 멋부린 글들을 낳곤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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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게 5년 전인데, 변한 게 있는지 없는지 원.
시간이 지나니 인간의 관심사는 바뀌긴 바뀌는군요. 좋은 일인지 나쁜 일인지는 일단 보류.

근데 저 글은 실패한 멋부리기의 예에 들어가야...
2009/04/05 13:56 2009/04/05 13:56
요즘 글이 안 올라오는 것은 속이 시끄럽기 때문입니다.



아니, 위장병이 있다는 게 아니고요.

싸이월드 미니홈피, 게시판-부자유게시판, 2005-07-15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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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생활

마지막 글이 2월이다. 참 버려두긴 버려뒀구나.

근데 게시판이란 게 쓰기 시작하면 계속 쓰는데(그러면서 정말 쓸데 없는 걸 많이 스는데), 한 번 끊기면 점점 더 부담스러워 지는 것 같다. 공백이 길면 길수록 뭔가 그럴듯한 걸 써야 한다는 기분이 드는 거다. 근데 안 쓰기 시작하면 사실 쓸 시간도 없어진다. 그럴듯한 게 나올 리가 없지.

결국 그런 것에 개의치 않는 게 중요한 거다. 잡소리나 쓰느니 그 시간에 잠을 자겠다고 한다면 나는 할 말 없다. 그렇긴 해도, 이걸 쓰고 나서 나는 한참동안 글을 쓰지 않을 거다. 아마 그럴 거다. 다 그렇게 굴러가는 거니까. 그러다가 아예 멈추면 구르기를 멈추는 것이고, 그러면 이끼 정도는 남길 수 있게 되겠지.

아니면 그냥 안 쓰는 버릇이 드는 걸 수도 있고,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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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르는 돌에는 이끼가 끼지 않는다 이건데, 저 글 내용과는 참 연관이 없네요.
구르는 돌에는 이끼가 끼지 않는다는 말에 뜻이 두 개 있다는 건 많이들 아시겠지요. 흠흠.

아무리 봐도 애초에 요지가 없는 글이네요. 두서 없는 글은 폼 잡기는 좋은데. 쩝.
2009/02/24 08:57 2009/02/24 08:57
오늘도 다이어리. 뇌가 없는 듯한 기록입니다.

싸이월드 미니홈피, 다이어리, 2004-10-04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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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0.04 월 00:58

50일! >ㅁ<

고기가 좋구나. 으흐흐.
먹는 것과 노는 것이 너무너무 좋달까- 으으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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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는 저 때보다는 덜 좋아합니다. 좋아하기는 합니다.
먹는 것과 노는 것은 아주 좋아합니다.

근데 으으흐는 뭐니 으으흐는.

아. 50일은 금연 카운트.
2009/02/15 15:57 2009/02/15 15: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