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대로 한가한 시간이니 하나 더.
요즘은 계속 IRiS nX만 들이 파네요. 이 쪽이 그나마 남은 숫자가 빤하니까...
그래도 다 옮기려면 얼마나 걸릴 지 알 수도 없음.

IRiS nX, 2003-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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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음
'내가 누구냐' 라는 것.
2003/11/13 (Thu) #74

여기 올때마다 점점 더 분열적인 느낌이 든다.
'학교에서의 나'는 '오프라인에서의 나'라고 생각했는데,
학교에서의 내가 온라인으로 자꾸 밀려들어온다.
온라인에서의 나는 계속 분열중이다.

수많은 나들 중 이곳에서의 나는 꽤나 특이한 모습이다.

이곳에서 난 가장 ScrapHeap인 것 같다.
ID가 몇개 더 필요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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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상대, 시간에 따라 '나'는 여러 가지 형태를 띠게 되지요.
그런 모습이 조금 극적으로 드러나는 것이 바로 인터넷. 익명성이란 도구는 사람 안에 숨은 악마를 꺼냈어요. 그렇다고 익명 게시판을 없애야 한다든가 하는 얘기를 하려는 건 아닙니다. 그런 건 너무 극단적이잖아요.
그냥 이러고 저러며 사는 거죠.

그건 그렇고, 온라인에서의 인격 통합은 진행중이지만 애초에 온라인 라이프의 범위가 팍 줄어버렸어요. 그렇다면 건전해지고 있다는 뜻이어야 하는데 별로 그렇지도 않습니다. 그런 건가 봐요. 온라인에 매이면 사람이 망가지지만, 온라인에서 빠져나온다고 망가진 사람이 저절로 멀쩡해지는 건 아닌 거죠.

뭐 어때요 :)
애초에 그렇게 망가진 적도 없고 말이죠!
2008/07/03 01:21 2008/07/03 01:21
TAG
7월입니다! 저는 시험 끝나고 춘천과 서울을 쏘다니는 중.
은근히 하는 일 없이 바쁜 나날입니다.

그건 그렇고 또 옮기는 글 하나.

IRiS nX, 2002-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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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apola
from http://pseudodictionary.com
2002/03/07 (Thu) #20

crapola - What you say when something doesn't go your way.

ex. Oh, crapola. I forgot about that!

submitted by Sarah


crapola - The new shade from Crayola chosen to represent the angst of Generation X.

ex. (To be sung to "Gray skies are gonna clear up. Put on a happy face.") Crapola skies aren't gonna clear up. Put on your angst-filled face. Brush off the bagel crumbs and peer up. It's crapola coming your way. Get used to that gloomy mask of tragedy Cause it's here to stay. Now that mommy and daddy Aren't paying the way.

submitted by nita - (www)

...라는군요. 결국 찾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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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apola란 예전에 쓰던 ID입니다. 욕이죠(...)
어쩌다 이걸 쓰게 되었나, 하면 그 연원은 약간 깊습니다.

Scorched Earth : The Mother of All Games라는 게임이 있어요.
Wendell Hicken씨가 만든 게임인데, 간단히 말해서 포트리스 내지 웜즈입니다.
탱크가 있고, 각도와 세기를 조절해서, 상대를 맞추면 이기는 게임.
포트리스나 웜즈보다는 이쪽이 역사가 더 오래 되었죠.

아무튼 그런 게임이 있는데, 설정 중에 맞거나 쏠 때 말 한마디씩이 뜨도록 하는 옵션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걸 켜 놓으면, 죽을 때 가끔 이런 말이 나와요.

"Crapola"

그걸 보고 쓰기 시작했다는 얘기.

참고 : Scorched Earth 홈페이지 링크 (http://scorch.classicgaming.gamespy.com/)
2008/07/03 01:00 2008/07/03 01:00
하는 김에 시험 관련으로 하나 더 하죠 뭐.
이번엔 좀 더 옛날 얘기.

IRiS nX, 2002-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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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고사
날 죽여라...
2002/04/20 (Sat) #25

4월 18일 : *학** 시험
4월 22일 : 대학** *자 시험
4월 24일 : *학*어 본시험
4월 30일 : **의 *계 시험
5월 1일  : *급** : **권 *화* 이* 시험
5월 8일  : 한*기록*** *장* 시험

...시험을 한달동안 보라는거야,뭐야...(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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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서대로 :
4월 18일 : 법학개론 시험
4월 22일 : 대학국어 한자 시험
4월 24일 : 대학국어 본시험
4월 30일 : 언어의 세계 시험
5월 1일  : 고급영어 : 영어권 문화의 이해 시험
5월 8일  : 한국기록문화와 규장각 시험

음. 뭐, 의미 없긴 해요.
참고로 성적은 그럭저럭 나왔음.

근데 저 때 정말 시험 너무 오래 봤어요...
2008/06/27 02:59 2008/06/27 02: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