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단순화

사는 얘기/잡상 2006/01/21 01:04 ScrapHeap
결국 12월에는 포스팅도 없고, 해봐야 잡담이고, 그러다보니 2005년이 끝났군요.

(반성)

아시는 분들은 아실지 모르실지 관심없을지 모르지만 모종의 시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궁금해할 분이야 없겠지만 부끄러워서 입이 찢어져도 무슨 시험이라고 말은 못해요(...)

아무튼 시험이 2월 말인지라 한참 더 이렇게 흉가가 될 듯합니다.
그 뒤는 이사, 그 다음엔 개강... 뭐, 일단은 몰라요. 시험 끝나면 노력해봐야죠.

ps : 결국 제목과는 어딘가 무관한 내용
2006/01/21 01:04 2006/01/21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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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긴수염익룡

글/기타 2005/11/11 01:45 ScrapHeap
긴수염익룡은 익룡이 다들 그렇듯 중생대에 살았던 생물이다. 또한 공룡은 아니지만 대강 공룡이 살던 시대와 비슷한 시대에 살았고, 별로 할 일도 없고 해서 한가롭게 날아다니면서 먹을 걱정만 하고 산 것으로 보인다. 흰긴수염익룡의 두개골 화석은 이를 뒷받침해주는데, 먹고 사는 것 이상은 생각하기 힘든 골용량을 확인할 수 있다. 물론 뇌 크기와 지능이 비례한다는 것은 뿌리깊은 편견이지만, 적어도 기본이라는 게 있는 법이다.

흰긴수염익룡을 특징짓는 것은 그 수염이다. 수염이라고 해서 턱에 난 것은 아니고, 입천장에 붙어서 자란 것으로 보인다. '보인다' 라고밖에 할 수 없는 것은 화석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현대 과학의 한계일 수 밖에 없다. 이는 흰긴수염고래의 구강구조와 매우 흡사한데, 포유류인 흰긴수염고래와 익룡인 흰긴수염익룡간의 이 불가사의한 일치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지만 어느 것도 결정적인 설득력은 없다. 어쨌거나 흰긴수염익룡은 이 수염으로 먹이를 잡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고래처럼 수중생활을 하지는 않았고, 다른 익룡들과도 달리 물가에서 살지도 않은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서 당시 대기가 현재의 바다와 비슷한(생물 밀도에 있어서)환경이었음을 추측해 볼 수 있다. 약간 과격한 추측이지만, 상당한 설득력이 있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다. 왜냐면 그렇지 않고서는 이 생물이 섭식을 하며 살아남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흰긴수염익룡은 프테로닥틸루스류에 속하며 중생대 중기쯤에 살았다. 대강 쥐라기 말기에 등장하여, 백악기 중반쯤에 절멸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그렇다고 해도 그 생존연대는 까마득한 길이인 셈이다. 5-6체 이상이 무더기로 발견된 경우도 있어, 무리 생활을 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몸 크기는 날개 끝에서 끝까지(펼쳤을 때) 8미터정도가 평균이다. 케찰코아틀루스같은 종류보다는 조금은 작은 셈이다. 비행 방법은 주로 활공이었던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백악기 중반, 모종의 격변기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기후의 미세한 변화로 번성을 구가하던 소형활공갑각류가 절멸하고 대기중 생물밀도가 격감하면서, 지극히 특화된 섭식기관만을 갖고있던 흰긴수염익룡은 적응에 실패하고, 결국 불쌍한 흰긴수염익룡은 굶어죽고 말았다.
2005/11/11 01:45 2005/11/11 01:45

이 한 장의 사진

그림/기타 2005/10/24 22:59 ScrapHe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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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답은 무용

2005/10/24 22:59 2005/10/24 22: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