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명록에 3년이라는 말이 나와서 오랫만에 예전 파일들을 좀 뒤져봤습니다. 예전에 만든 것들은 거의 다 보존을 해 놓았으니, 언제 뭘 했는지는 쉽게 알 수 있더군요. 스스로 꽤나 예전 일에 집착을 많이 한다고 생각하는 편인데(그런데 기억력은 정말 나쁩니다. 고등학교 3학년때 같은 반에 누가 있었는지, 다섯명도 기억하지 못합니다. 어쩌면 이런 휘발성 기억력에 대한 반작용으로 기록에 집착하는걸지도 몰라요), 이럴 때는 정말이지 도움이 됩니다.
홈페이지를 만들겠다고 처음 결심을 한 게 2001년 4월 13일입니다. 그래놓고 실제로 만들기 시작한 건 5월 19일인가 그 조금 전인가 그런 거 같더군요. 그 전까지는 HTML 강좌 사이트 같은 곳을 돌아다니곤 했지만. 아무튼 저 때가 아마 중간고사 기간이었지 싶습니다. 왜, 시험 때만 되면 그림이 잘 그려지고 글이 잘 써지고 마구 크리에이티브해지면서 홈페이지 레이아웃도 막 떠오르고 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홈페이지를 연 게 5월 25일. 상당히 즐거워했던 게 보입니다.
...근데 뭐야, 이 센스는...

쪽팔려서 축소 OTL
뭐랄까 대충 기억이 나서 더 괴로운 추억입니다.
이러다가 엑스와이넷에 계정을 사서 옮기고 CGI도 좀 깔았습니다.
그러다가 7월 31일에 문을 닫았지요.
왜냐면

재수했거든요
그러고는 학원 다니다가 홈페이지 레이아웃 짜서는 괜히 흥분해갖고 난리치고 했습니다. 이때 디아 2를 맨날 하곤 했지요. 요즘도 가끔 디아블로 하다보면 왠지 모르게 치가 떨려옵니다.(쿨럭)

8월 27일, 춘천 떠나면서 바꾼 대문
그리고는 수능 보자마자 홈페이지에 달라붙었는데...

두 번째 홈페이지(의 반)
이구동성으로 이미지와 어울리지 않는다고 해줘서 얼마나 기뻤는지 모릅니다. 아주 그냥 다들 죽을 때까지 108계단 40콤보를 선사하고 싶을 정도로 기뻤어요. 정말로. 정말로. 진짜로.
이것이 2001년 11월 13일. 일단 대충 생략하고...
지금 이 망상관은 네 번째 리뉴얼, 그래서 다섯 번째 홈페이지입니다.
홈페이지 개장 2001년 5월 25일
첫 번째 리뉴얼(재개장) 2001년 11월 13일
두 번째 리뉴얼 2002년 2월 10일
세 번째 리뉴얼 2002년 11월 19일
네 번째 리뉴얼 2004년 4월 5일
...인 셈인데, 그러면 2003년에는 뭘 했을까요...?
댓글을 달아 주세요
아아...3년 3년, 여하튼 중간에 있었던 핑크는 아예 기억 속에서 묻힐뻔 하다가 부활했다. (맙소사!! 저런것도 있었군..내가 왜 잊고 있었지??...라는 느낌이지만)
다시보니 그리운 정경이로세 ~(룰룰룰)
이봐이봐, 저 모드에서 카와이북 처음 깔았다구... 잊으면 곤란곤란해.
뭐, 이제 또 뒤엎어야지... =_=;;
지금도 좋은데....우중'충'하고 하고 어두운'게', 썩 마음에 들어. (도망) 갈아엎는다고 해서 나쁠건 없겠지만..
흐응... 지금 그걸 어택이라고 한 거?
설마 어텍일까.
그냥 쓰다보니 충,게 둘 다 들어가서 장난을 친 것이지.
이히히 저때도 좋았는데~:$
:@님아 업데좀..
...님아 살려주셈...(?)